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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교조와 국제학교, 비슷한 교육철학의 불편한 진실 전교조에 대한 오해(?), 그리고 진실 얼마 전 택시에서 한 기사 분과 잠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주제가 교육 얘기로 흘렀을 쯤 그는 한탄부터 늘어놓는다. 교육 문제점을 얘기하면서 “우리나라 교육은 전교조 같은 빨갱이가 많아서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고 했다. 교권이 추락하고, 애들이 학원으로 내몰리고, 점점 폭력적으로 변하는 게 다 전교조 때문이란다. 택시기사 분의 말처럼 우리나라 교육 문제는 정말 전교조에서부터 비롯되고 있을까. 보수언론에 의해 오랫동안 낙인찍힌 이미지는 무섭도록 기성세대 안에 천착됐다는 느낌이다. 몇몇 분들의 틀에 박힌 오해가 수고스러운 정리 작업을 하게 만들었다. 당신은 전교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전교조 하면 먼저 떠오르는 내용이 뭐가 있을까? 보수언론에 의해 새겨진 .. 더보기
<바보만들기> 왜 우리는 교육을 받을수록 멍청해지는가 근대화 교육의 역사는 프러시아에서부터 시작됐다. 국가주의에 근거한 사회 통합을 강화하던 시기의 교육을 말한다. 이는 미국에서도 빌려왔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모방됐다.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식 근대화 교육이 그대로 흡수됐고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정착 단계에 이르렀다. 우리 교육의 근본적 문제는 근대화 교육이 뿌리내리는 과정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럼 우리나라 근대화 교육 과정을 잠시 돌아보자. 대화와 타협을 찾아볼 수 있나. 관용과 배려, 균형과 조화, 이성적 비판과 타협, 진실에 대한 끝없는 추구 등등…. 지난 20세기 역사의 어느 페이지에 이같은 구절을 볼 수 있을까. 너무도 추상적인 용어들을 실천한 이는 몇이나 있을까. 군이 통제하는 국가의 절대적 권력 앞에서 대화를 요구하긴 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