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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zine

북악 트래킹, 성벽따라 서울을 한눈에

북악 트래킹을 하자는 어느 선배들의 요청이 있었습죠.. 

홈페이지나 각종 사이트에 들어가 북악산에 대해 살펴봤는데,
그리 험하지도 않고 트래킹 시간도 오래걸리지 않는 거 같아서 흔쾌히.....  

문제는 전날 폭음이었습니다. 
두시간 남짓 자고 일어나니 이미 지각이었습니다.
 
부랴부랴 고양이 세수에 택시타고 북악트래킹 2코스 출발지점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곳이 바로 여기~~! 



여기는 무섭게도 신분증 검사 이후에나 들어갈 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
1962년 김신조 사건 이후 폐쇄되었던 이 곳이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지 3년이 지났네요.
아직도 .... 200~300미터 간격으로 경비를 서는 전경들과 함께 군인들이 초소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더라구요. 
사진을 찍을 때마다 전경들은 내 앞을 가로막으면서
안됩니다.~~! 찍으면 안되요~~라고 합디다. 
이미 찍을 건 다 찍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40여 년동안 일반인들의 통제가 있었던 곳이라 자연은 그대로 살아있더군요. 
물론 군사시절 같지도 않은 여러 건물들이 눈에 거슬리긴 했지만, 대체로 자연 보존은 잘 된 것 같았습니다.
그간 통제되었던 것이 자연으로 봐서는 다행이었네요.




이제 시작입니다...
그런데... 첨에 딱 보이는 길이란...
30분동안의 계단과 계단으로 이어진 산오르기 코스였습니다.
말그대로 계속 오르막입니다. 
2코스를 선택하실 분들은 준비운동을 단단히 하심이 좋을 거 같네요.  
속을 풀지못해 얼굴이 창백해진 저한테 이 전경은 지옥이 다름 없었습니다.


그리고....
왼쪽 상단에 있는 점은,,,  ㅜㅜ
전날 험하게 사진 찍구 렌즈 청소를 못해 먼지가 낀 겁니다. ^^;;;;
UFO 아님...



성벽 너머로 보이는 시내 전경인데요...
앞으로 멋진 전경이 펼쳐집니다만...시계가 좋지 않아서..  기대는 하지 마시길 ㅋㅋㅋ 

 


북악트래킹 2코스의 마지막 종점인 숙정문 설명문입니다. 살짝 제 모습이 보이긴 합니다만...  
설명 내용은 서울의 북대문에 해당하는 숙정문은 원래는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하지 않는 문이랍니다. 
가뭄때만 남대문을 닫고 숙정문을 열어둔다네요.  



다음 사진은 성곽의 분위기를 잘 살린 이번 트래킹에서 최고의 역작입니다. 비록 핀트가 맞지 않지만 구도상으로 좋지 아니한가 싶네요 ^^


북악산 관련 자료는 http://www.bukak.or.kr/ 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북악 근처에는 볼 것이 참 많더군요.
길상사에 얽힌 소설과 같은 이야기며, 진흥왕 순수비.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 등이 대표적인 볼거리입니다. 
아쉽게도 2코스로는 이를 볼 수 없었습니다. 
다음에 다른 코스로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그때에는 이런 얘기들과 엮어서 한번 풀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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