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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zine

20대 꿈보다 돈... '맨발의 청춘' 사라진다 '꿈꾸는 다락방'은 옛말... 공무원 시험 준비로 '와글와글' 필자가 자주 보는 SNS 페이스북(Facebook)에는 취업과 관련된 글로 가득하다. 하지만 필자 본인의 취업과 관련된 글은 한 두개 남짓. 나머지는 전부 친구들이 '좋아요'와 '공유하기'로 채워진 글이다. 그마저도 대기업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와 공채시험, 각종 공무원 대비 학원 광고들로 넘쳐났다. "반값등록금도 실현 안 되고, 복지는 날로만 멀어져 가는 데 돈이라도 많이 벌어야죠." 이제 곧 대학교 4학년을 바라보는 25살 A씨는 휴학을 신청하고 3개월 째 주말에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도서관에서 공무원 준비로 책과 씨름하고 있다. 생명과학자의 꿈을 안고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했던 그는 박사과정까지 최소 7년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 더보기
“보육교사 보는 시선, 너무 차가와요” - 6년차 보육교사 A씨, 저임금·노동강도·편견에 ‘한숨’ “뭐라 할말이 없어요. 아이들을 학대한 보육교사가 잘못한 건 분명하죠. 하지만 대부분의 보육교사는 저임금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을 잘 돌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경기도 파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A씨(30)는 최근 고민이 많다. 정부 세종청사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이슈화되면서 보육교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워졌기 때문이다. A씨는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에서 기자와 만나 “일부의 잘못으로 전체를 비난하면 안 된다”며 보육교사로서 느끼는 고충을 토로했다. 김씨는 보육교사 1명당 배정되는 아동의 수가 6세반의 경우 23명까지 된다고 했다. 물론 농어촌의 경우 배정되는 아동의 수가 서울에 비해 많은 편이라고는 하지.. 더보기
전교조와 국제학교, 비슷한 교육철학의 불편한 진실 전교조에 대한 오해(?), 그리고 진실 얼마 전 택시에서 한 기사 분과 잠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주제가 교육 얘기로 흘렀을 쯤 그는 한탄부터 늘어놓는다. 교육 문제점을 얘기하면서 “우리나라 교육은 전교조 같은 빨갱이가 많아서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고 했다. 교권이 추락하고, 애들이 학원으로 내몰리고, 점점 폭력적으로 변하는 게 다 전교조 때문이란다. 택시기사 분의 말처럼 우리나라 교육 문제는 정말 전교조에서부터 비롯되고 있을까. 보수언론에 의해 오랫동안 낙인찍힌 이미지는 무섭도록 기성세대 안에 천착됐다는 느낌이다. 몇몇 분들의 틀에 박힌 오해가 수고스러운 정리 작업을 하게 만들었다. 당신은 전교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전교조 하면 먼저 떠오르는 내용이 뭐가 있을까? 보수언론에 의해 새겨진 .. 더보기
“가카가 놀부라고? 그럼 니들은 놀부 아니야?” 얼마 전 우연찮게 MBN 종편에서 방송한 ‘개그공화국'이라는 프로그램의 한 코너를 봤다. 한 개그맨이 “이런 MB~~N”을 외치며 이번 코너가 편파중계방송이라고 말한다. 이날 중계는 ‘흥부전’으로 대부분 흥부만 감싸는데 여기선 놀부편만 들겠다고 한다. 흥부전에서는 제비다리가 부러진 것을 고쳐준 흥부가 엄청난 부자가 됐다는 장면이 나온다. 셈이 난 놀부도 부자가 되려고 제비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린다. 원작대로라면 제비가 물어다준 박씨에서 도깨비가 나와야 정상이지만 이 개그 코너에선 어여쁜 모델이 나와 놀부와 행복하게 재혼했다는 얘기로 끝낸다. 에피소드는 재미없다. 하지만 백미는 객석을 향해 개그맨이 외친 편파중계 멘트에 있었다. “과연 제비다리 부러뜨린 게 놀부만의 욕심이라고 생각해? 당신들은 부자된다는 얘.. 더보기
강용석에게 드리는 마지막 개콘편지 MB의 조카 사위라는 강용석이라는 인물이 국회의원의 치부를 풍자했다는 이유로 개콘 개그맨을 고소했다는 기사를 봤다. 국회의원 임기도 실형 받아서 얼마 남지 않은 인물이 마지막까지 의원 티를 그리도 내고 싶을까. 그에게 드리는 처음이자 마지막 편지다. TO. 강용석(의원자 붙이기 너무 힘드니 이해해 주시라) 그래~ 백번 양보해서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은 술꼬장 부렸다 치자. 그동안 박원순이나 안철수한테 말도 안 되는 걸로 물고 늘어졌던 것도 당신 가족 정권에 위협적인 인물들이니 쓴 웃음이 나도 그러려니 했다. 그리 욕먹으면서 계속 사고치는 것도 어디 산하기관 한자리 약속받고 자기 살궁리 하는 거라고 애써 이해까지 해준다.(여기까지는 혼자 무덤 파고 들어간 겪이니 어이가 없어서 대꾸하기도 뭐하다) 근디 강용석.. 더보기
서바이벌 TV의 식상한 웰컴 투 더 정글 '큐' 사인 소리가 들리고 조명이 비춘다. 조명길을 따라 무대로 걸어들어간다. 관객들이 한걸음 디딜 때마다 환호성을 지른다. 환호성은 힘도 되지만 부담이 더 크다. 그 환호성이 나만을 위한 것은 아니기에…. 내가 1등 하라는 기대감의 표시이기에…. 이내 관객의 환호성이 멈추고 노래하길 기다린다. 떨린다. 가슴이 답답하다. 아무 생각없이 즐기겠노라 얘기했지만 괜한 소리다. 정말 살아남고 싶다. 살아남지 못하면 주변의 시선도 창피하고 능력의 한계까지 느낄 것 같다. 정말이지 생각하기도 싫은 결과다. 자신에 대한 자괴감에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다. ‘그래, 있는 힘을 다해, 사력을 다해 노래하자.’ ‘나는 살아남겠다. 어떻게든. 그동안의 노래 인생이 헛되지 않을 명품 공연을 꼭 보여줄테다.’ 근데 왜 .. 더보기
엘프녀? 결론은 사생활폭로. 엘프녀와 소속사간의 분쟁이라니 그 내용이 궁금하지 않을 수 있나? 무심코 클릭한 기사 내용은 보기 참 거시기했다. 서로간 감정의 골이 쌓였으니 소송까지 갔겠지만 진실을 밝히겠다며 언론에 공개한 내용이 '남자를 너무 밝혀요'라니. ‘파혼’ 한00 소속사 “문란한 사생활-사진조작” 폭로 엘프라는게 애초에 판타지에 나오는 괴인이다. 현실에 있지도 않은 것과 비교해 가며 과잉반응을 보이는 것도 속내를 의심케 한다. 물거품같은 인기에 덥석 계약을 한 소속사가 속았다며 하소연하는 것은 개그다. 어차피 대면하고 계약서에 사인을 했을 텐데 '아무리 사진을 찍어도 그 포스가 안 나오더라'고 하는 건 자신들의 무능을 대놓고 광고하는 거다. 물론 한00씨의 행동을 비호할 생각은 없다. 계약을 했으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더보기
재벌들의 발버둥, "사회적 책임같은 건 몰라요!"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쏟아지는 여론의 질타에 대기업들이 당황하고 있다. 믿었던 2MB의 배신에 당황하는 듯 역공도 펴보지만 사태는 더 불리하게 돌아간다. 결국 대기업은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그리고 협력업체들과 "소통"해 방안을 찾겠다고 한다. 이런 움직임에 정부도 비판 수위를 낮추고 언론도 숨죽이기 시작했다. 대기업의 '상생', 미봉책 결국은 아무 것도 변한 것 없이 남발된 립서비스와 흥분한 군중심리만 남았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빌붙지 않고는 살 수 없고, 대기업의 순환 출자가 아무런 제지없이 이뤄지는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수없이 절망한 기업가들의 눈물은 닦이지 않고 미래의 청년실업가들은 또 바위를 맨 손으로 깨려하다 쓸쓸히 사라질 뿐이다. 조선일보 - "대기업, 이동통신 중.. 더보기
어느 대리기사의 죽음- 업데이트 2 이 사건이 다음 포털을 통해 이슈화되면서 PD 수첩에까지 나오게 되자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대리기사를 숨지게 한 가해자가 사고낸지 한 달만에 구속됐습니다. 지난 26일 남양주 경찰서는 특가법상 도주차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가해자인 박씨는 피해자 이모 씨를 숨지게 한뒤, 도주하면서 만취상태(혈중알코올농도 0.143%)에서 자신의 차를 운전해 2시간 뒤인 오후 11시 34분쯤 서울 광진구 청담대교에서 마주오던 승용차 옆 부분을 들이받아 상대 운전자를 다치게 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박씨를 체포해 살인 및 뺑소니, 음주운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박 씨가 혐의를 부인해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된 바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 더보기
자살, 현대판 흑사병? OECD 국가 중 자살 사망률 1위, 낙인 찍혀 50년의 성장 속에 숨겨진 어두운 그림자 드러나 사회 총체적 위기, ‘어떻게 막을 것인가’ 포털사이트에서 자살이라는 검색어를 넣으면 ‘당신 곁에 우리가 있어요!’ 라는 커다란 배너가 먼저 뜬다. 이는 최근 각 계층, 각지에서 자살이 빈번해짐에 따라 정부가 나서 각 포털사이트에 퍼지고 있는 각종 자살 사이트와 정보를 차단하고 자살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근 여성 3대 사망원인, 남성의 4대 사망원인이 바로 자살로 밝혀져 그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OECD 가입국 중 최고의 자살율과 세계 최저의 출산율은 심각한 우리나라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될 것이며, 이 문제를 방치하게 된다면 우리나라 현대판 흑사병으로 불릴 날이 머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자살 수.. 더보기
MB정부의 4대강 강행 내막 4대강 사업, 공기업 민영화의 ‘기반 다지기’ 1380억 원 순이익의 수자원공사, 8조 원 떠맡아 수공 비상임 이사 7명 중 6명, MB 사람 공기업 빚더미, 선진화 빌미 만들어 4대강 사업에 대해 찬반 논쟁이 끊이지 않은 채 6월 18일 공정률 19%, 16개 보 건설 공정 38%에 다다랐다. 정부는 2010년 말까지 전체 공정의 60%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14조 1000억 원의 대운하 사업이 국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인해 묵살되자 22조 원 규모로 업그레이드해 일사천리로 진행한 것이다. MB정부가 극심한 국론 분열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4대강 사업에 매진하는 저의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MB는 대운하든 4대강이든 상관없었다. 대규모 토목 건설 사업을 통해 경제를 부흥한다는 명분아래.. 더보기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 … 아직도 진행중 사상 최악의 해양 오염으로 기록될 듯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가 발생한 지 두달이 지났다. 아직도 유정에서는 기름이 분출되고 있으며, 그 양은 하루 2만 5000~3만 배럴로 추정된다. 유출된 기름이 멕시코만 연안뿐만 아니라 플로리다 해변 너머 쿠바, 미국 남동해안과 나아가 북대서양에까지 펴져나갈 것으로 보여 그 피해 규모는 추정하기가 불가능하다. 사상 최악의 해양 오염 사건으로 기록될 이번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는 인재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아래 사진은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모니터. 홈페이지를 클릭하면 현재에도 콸콸콸 흘러나오는 원유를 실시간으로 볼수 있다. http://www.ustream.tv/pbsnewshour 하루 3만 배럴 규모의 기름이 바다에 뿌려지고 있다. 그것도 60일 동안이나 계.. 더보기
백두산 화산 폭발, 허구인가 진실인가? 4, 5년내 폭발설, 중국 학자의 견해일뿐 객관적 자료 분석 위해 남북 공동연구 재개 절실 4, 5년내로 백두산이 폭발한다. 그것도 전 유럽을 항공대란에 빠뜨린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1000배 규모다. 재난 영화에서나 들어봄직한 규모의 화산 폭발이 지난 주 각 미디어를 통해 대서특필되었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이라는 상징성과 화산 폭발이라는 자극적인 문구는 독자들의 이목을 끌어들이기 충분했다. 지난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백두산 화산 폭발설이 불거져 나온 것은 바로 16일 기상청이 주최한 ‘백두산 화산 위기와 대응’ 세미나에서부터다. 이 세미나에서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학과 교수는 2014∼2015년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수 있다는 중국 화산학자들의 견해를 전하면서,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더보기
천안함 사고 발표, 의혹은 남다 5월 20일 오전 10시부터 방송된 천안함 사고관련 합동조사단의 발표를 어떻게 보셨나요. 이번 사고에 관심이 많던 터라 발표 내용을 중간중간 지켜봤는데요. 어째 의혹이 풀리기는 커녕 구린내만 심하게 나는 것 같아 냄새 땜에 머리까지 아플 지경이네요.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을 풀겠다는 의지는 전혀 없고, 처음부터 북한의 어뢰 공격에 초점을 맞춰서 기자회견을 했네요. 그것도 군 관계자들만 빼곡히 들어앉아서 해명하고, 민간 연구자들은 그냥 군에서 흘려준 폭발관련 자료를 토대로 시뮬레이션 실험 자료만 발표했고요. 현장 검증은 민군합동이 아닌 거의 군에서 맡아서 한 것처럼 보이네요. 물론 군의 발표대로 북한의 어뢰 공격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증거만 충분하다면 북한도 딱히 반박할 여지가 없을 것 같은데요. 근데 증.. 더보기
<바보만들기> 왜 우리는 교육을 받을수록 멍청해지는가 근대화 교육의 역사는 프러시아에서부터 시작됐다. 국가주의에 근거한 사회 통합을 강화하던 시기의 교육을 말한다. 이는 미국에서도 빌려왔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모방됐다.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식 근대화 교육이 그대로 흡수됐고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정착 단계에 이르렀다. 우리 교육의 근본적 문제는 근대화 교육이 뿌리내리는 과정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럼 우리나라 근대화 교육 과정을 잠시 돌아보자. 대화와 타협을 찾아볼 수 있나. 관용과 배려, 균형과 조화, 이성적 비판과 타협, 진실에 대한 끝없는 추구 등등…. 지난 20세기 역사의 어느 페이지에 이같은 구절을 볼 수 있을까. 너무도 추상적인 용어들을 실천한 이는 몇이나 있을까. 군이 통제하는 국가의 절대적 권력 앞에서 대화를 요구하긴 힘.. 더보기